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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생 의사와 한국 최초의 신장이식

메디칼타임즈=황정기 병원장 [메디칼타임즈 &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공동기획]장기 기증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여전히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선 현장의 의료진들이 경험한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장기 기증 인식률을 높이고, 이를 촉진하는 공동기획 시리즈 ‘오늘, 장기이식병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3회] 갑자생 의사(李容珏)와 한국 최초의 신장이식황정기 병원장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아들에게 두 번의 생명을 주신 어머님에게 우리는 머리를 숙입니다!” 1969년 4월 4일 제작된 대한뉴스 720호의 마지막 멘트는 이러한 감동적인 메시지로 마무리됩니다. 40대 이상의 독자라면, 영화 상영 전 극장에서 흘러나오던 대한 뉴스의 긴장감 있는 성우 목소리를 기억하실 겁니다. 이 자막을 보고 여러분은 어떤 상상을 하시나요? 잘못된 길로 가는 아들을 위해 끝없는 사랑으로 회개하게 만든 어머니의 눈물겨운 신파이야기를 떠올리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뉴스가 전하는 이야기는 그 이상입니다.  그 대한뉴스의 내레이션을 처음부터 옮겨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치료에 손을 못 대던 신장 중환자가 우리나라 성모병원에서 사상 최초의 수술을 받고 제 2의 생명을 즐기게 됐습니다. 외과의 이용각 박사를 주장으로 해서 내과의 민병석 박사 등 20명의 전문의사와 일급 간호원 최수자 양 등 간호원 만도 20여 명이 동원된 이 수술은 어머니의 건강한 신장 한쪽을 떼서 그것을 병든 아들의 신장으로 이식한 것입니다. 수술은 세계기록으로 20여 분 만에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어머니로부터 두 번이나 육신의 생명을 받은 아들은 이제 건강한 모습입니다. 아들에게 두 번의 생명을 주신 어머님에게 우리는 머리를 숙입니다!”이 뉴스는 아들에게 한쪽 신장을 떼어 줌으로써 실제 두 번의 생명을 주신 어머니의 이야기이면서, 한국 최초의 신장이식 성공을 보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1969년 당시 한국 상황에서 모자간 신장이식의 성공은 기적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이는 세계 장기이식의 역사를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이해가 갑니다. 195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혈관외과 술기와 이식면역이 발전하면서 장기이식 분야가 태동을 하였고, 드디어 세계 최초의 신장이식이 1954년 미국의 하버드대학에서 일란성 쌍둥이 형제간에 시행되었습니다. 영국에서도 첫 번째 신장이식이 1960년에서야 일란성 쌍둥이에게 성공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 들어서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의학 수련을 마친 의학자가 신 의료기술을 임상에 적용하기 시작하던 단계로 의학의 꽃인 장기이식 수술을 따라가기에는 의료 환경이 매우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1969년 명동성모병원에서 만성콩팥병을 앓던 환자에게 국내 최초 신장이식을 성공한 것입니다. 이는 세계 최초의 신장이식수술 이후 15년 만에 이루어 진 일로 그 당시의 의학수준으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역사적인 성과였습니다.오늘은 한국 최초의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이끈 외과의사, 이용각 교수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국내 최초 다학제 진료로 신장이식을 동반 성공시킨 인산 민병석교수님에 대해서도 추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할 기회가 있으리라 기대합니다.)‘묻지마라 갑자생’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무언가를 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그것을 하고 싶어진다’는 인간의 심리를 의미하기도 하고, 1924년 태어난 갑자생들의 고난과 역경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용각 교수님도 바로 그 1924년, 육십갑자의 시작인 갑자년에 경기도 남양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이 해에 태어난 갑자생들은 1945년까지 일제 식민지 21년, 1948년까지 미군정시대, 대한민국 출범과 6.25전쟁, 그리고 민주화 격변기 등 역사의 큰 전환점을 경험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식민지 시대의 절대적인 빈곤으로부터 오늘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경제번영기의 중심에 그들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이용각 교수님의 삶도 이 시대의 중요한 순간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며 정면으로 통과했습니다.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조기 졸업하고, 일본군의 첫 징집대상이 되어 관동군에 편입되었고, 해방 후에는 가까스로 만주에서 벗어나 대학의 세균학연구실에서 근무 하시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미 육군 7사단에 합류하여 장진호 전투 이후 미 해병대의 야전병원에서 외과 임상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교수님께서 1958년 미국 휴스턴 베일러의대 Dr. Debakey 교수에게서 외과 전문의 수련을 받으며 혈관이식외과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용각 교수님의 의사 인생 50년을 다룬 자서전 제목도 ‘갑자생 의사(甲子生 醫師) – 나의 人生 70年 醫師 50年’입니다. 필자는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이용각 교수님을 직접 뵌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선생님을 뵈었던 것은 전임의 3년차 시절, 최초의 신장이식을 기념하는 3월의 정기모임에서였습니다. 그때의 선생님 모습을 생각해보면, 키가 다소 작으시고, 목소리가 까랑까랑하면서도 힘이 느껴졌으며, 말씀하시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고 유쾌하셨습니다. 88세 미수(米壽)의 얼굴에는 인자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으며, 후배들에게 위트 넘치는 농담을 건네시기도 하고, 손을 잡아 주시며 외과의사로서의 자부심을 당부하시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신장이식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자서전 ‘갑자생 의사’에서 한국 최초의 신장이식에 관한 내용을 발췌해서 여기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1969년 초 어느 날 민병석 내과 교수가 내방을 찾아와서, ‘우리 신장이식을 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 것이었다. 내용인즉, 미국에 이민간 OOO(33세)라는 사람이 있는데 말기 신부전증으로 시카고시의 마이클 리스 재향군인병원에 입원하고 있는데, 그 병원도 신장이식을 막 시작하는 중이어서, 대기환자가 많고, 한국인에게 돌아갈 여가가 없어서 고향으로 되돌려 보낸다는 것이었으며, 이 말을 전해들은 환자의 형님이 서울시내의 여러 대학병원을 찾아 다녀 문의한 결과, ‘한국에서는 아직 이르다’ 말을 듣고 마지막으로 우리를 찾아왔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장기이식 성공의 첫 번째 요소는 혈관을 정확히 그리고 신속히 이식환자의 혈관에다가 봉합해서 붙이는 것이다. 우리 가톨릭 외과는 이 방면에 독보적 기술을 축적하고 있었으니 나의 지도아래 외과의 모든 식구가 일당백이었다. 면역 거부반응의 치료는 이식이 성공한 다음의 일이다. ‘WHY NOT?’ 나는 민 박사와 한국최초의 신장이식을 하기로 제안하였다. 우리는 내과, 외과, 비뇨기과, 마취과, 정신과, 병리과, 미생물면역과의 의사들과 미국서 인공신장기(혈액투석기)를 배워 온 소아과의사 등 30여 명의 이식팀을 구성하였다.(이것이 한국 의학계 최초의 팀 치료였다).드디어 환자가 김포공항에 산소마스크를 달은 체 심한 호흡곤란상태로 도착하였고 곧바로 앰뷸런스로 명동성모병원에 입원하였다. 소변을 못 만들어서 온몸이 오줌 물로 홍수상태이고 심장의 심낭도 물이 꽉 차 있는 상태이어서, 인공신장기나 복막투석도 위기를 막는데 역부족이었고, 곧바로 이식수술을 하자는 것이었다. (중략) 드디어 D-Day를 1969년 3월 25일 토요일 오후로 삼았다. (중략) 수술실 문을 굳게 잠그고 환자 어머니의 콩팥을 떼어다가 아들의 우측 하복부 혈관에다 문합 부착시키는데 단 18분밖에 안 걸렸다. 얼마 안 있다가 이식한 콩팥이 힘차게 오줌을 배설하기 시작하였고 숨을 죽이고 있던 우리 팀의 의료진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처음 보는 신기한 현상이었다. 첫날에 32,000cc의 오줌이 수돗물처럼 나왔고 우리는 밤새도록 30병의 링겔을 정맥에다 퍼부었다. 환자는 기적같이 회복하여 모든 것이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민병석 교수는 ‘새로운 의학이다’라고 흥분하였다.』이용각 교수님과 여러 선생님들은 최초의 신장이식에 앞서,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장기이식이 가능할 것을 대비하여 동물을 이용한 신장·간이식 연구와 혈관외과 술기 연습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각 교수님은 그 역사적 순간을 ‘Beginner’s luck’ 이라며, 자신의 공을 주변 사람들에게 돌리고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오늘, 2024년 3월 25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장이식 성공 55주년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장기이식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을 비롯해 지금의 대한민국 고형장기이식 수준은 지식과 술기, 시스템 모두에서 세계최고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는 1969년 3월 25일, 그 갑자생 의사의 강단 있는 결단이 우리나라 장기이식의 초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용각 교수님께서는 2016년 3월 16일,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선생님께서는 만성콩팥병으로 돌아가시기 전에는 혈액투석을 받으셨습니다.  신장이식 성공 55주년이 되는 오늘! ‘Surgeon’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책임감을 다하라는 이용각 교수님의 까랑까랑한 목소리를 깊이 새겨봅니다.  
2024-03-25 05:00:00오피니언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사람과 사람 사이?"(74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교집합'이 있다. 교집합부분은 두사람이 같이 생활하면서 생긴다.전혀 모르는 사람끼리는 교집합이 없다.같이 생활을 하는 가족이라도 교집합의 크기는 다 다르다.교집합의 크기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이 결정한다.나는 그 사람과 교집합이 0.5라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은 0.1이라면 나와 그의 교집합은 0.1이다.교집합의 크기가 (+)면 비교적 괜찮은 관계다.(-)이면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된다.  가족들간에도 남보다 못한 관계가 비일비재하다.팀에서도 마찬가지다. 팀장과 각 팀원이 가지는 교집합크기가 다 다르다.팀원끼리도 마찬가지다. 저 팀원, 저 팀장이 계속 같이 근무했으면 하는 사람이 있고 그 팀원, 그 팀장과 같이 일하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도 있다.이것을 그림으로 그리고 수치한 분이 스티븐 코비S.Covey다.코비는 교집합부분을 감정계좌emotional bank accounts라 했다.은행계좌는 한번에 왕창 거액을 예금하고 찾지 않으면 유지되는데 감정계좌는 한번에 크게 늘리기 힘들고 유지하기도 힘들다. 오히려 '매몰찬 한마디'로 단번에 (-)통장이 되는 수도 있다. 감정계좌의 크기 결정도 상대방에게 있다.나는 그에게 잘 한다고 하는데 그는 냉냉하다면 잘 하는 것이 아니다.그는 배고픈데 극장가자고 하는 꼴이다.코비가 이론적이라면 신경숙은 현장의 목소리였다.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내게 '아하'하는 깨달음을 주었다.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의 양, 크기와 밀도가 다 다르다는 깨달음이었다.치매걸린 엄마가 지하철에서 사라지자 늘 엄마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족들이 엄마의 나이도 정확히 모르는 것부터 시작한 이야기다.엄마의 모든 소망과 꿈을 먹고 자란 큰아들, 친구처럼 의지하며 무람없던 큰딸, 자식 기르는 기쁨을 알게 해준 작은딸, 평생 살림의 책임을 떠안기며 밖으로만 돌던 아버지, 엄마의 부재를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아프게 쏟아낸다. 가족이지만 엄마와 다 다른 감정계좌를 가지고 있는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다.코비에게 '대인관계의 크기를 그림으로 그려서 확인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신경숙은 내게 '사람간의 관계의 양, 크기 뿐만 아니라 밀도'까지 가르쳐 주었다.나의 대인관(view)은 '엄마를 부탁해'를 읽기전과 읽은 후로 나누어 진다. 나는 지금도 '엄마를 부탁해'책을 책꽂이에 두지 않고 책상위에 두고 있다.붉은 책은 나에게 메시지를 계속 던져 주고 있다.출근하기 전에 출근하면서일하면서 퇴근길에 살펴볼 사람을 찾는다.나는 코비와 신경숙을 만나고 난 다음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내게 말을 거는 사람이 없을까? 내가 먼저 말을 걸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사람들이 내게 관심이 없을까? 내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2024-02-19 05:00:00병·의원

[메타라운지] 젊은의사협의체 서연주 공동대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젊은의사협의체 서연주 공동대표입니다. 2020년 파업 이후 와해됐던 젊은의사단체가 화려한 부활을 알렸는데요. 사고 후에도 젊은의사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서연주 대표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영상을 클릭해주세요!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젊은 의사 협의체 공동대표이자 내과 전문의인 서연주라고 합니다.Q. 젊은의사협의체 대표를 맡으신 계기는A. 젊은의사협의체는 40세 미만의 젊은 의사 그리고 의대생, 예비 의사들을 아우르는 단체입니다. 젊은 의사 단체를 만들려는 노력은 2011년 그리고 2014년에도 있었지만 젊은 의사 포럼을 개최하는 형식적인 형태에 불과했고 심지어는 2020년 파업 이후에는 명맥이 끊어진 상태였습니다.사실 2020년 당시에 젊은 의사와 학생들은 옳은 가치, 바른 의료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사직서 그리고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본인들의 미래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예측하지 못한 합의 등으로 꿈이 좌절되면서 젊은 의사 단체는 온통 이 붕괴되기에 이르렀습니다.그래서 이후에 제가 결심한 게 있는데요. 어떤 희생을 각오하고서라도 이 젊은 의사 단체를 다시 회복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실제로 파업 과정에서 굉장히 능력 있고 소신 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그리고 그런 역량 있고 능력 있는 젊은 친구들이 의료계 리더로 성장하고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는 젊은 의사협의체가 필요하겠다고 생각을 해서 대표로 나서게 됐습니다.Q. 의료계 세대 간 갈등이 어땠는지A. 모든 것은 소통의 부재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세대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세대 내에서의 등도 굉장히 심각했었는데요. 이렇게 내부가 튼튼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외부의 적과도 효율적으로 싸울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젊은 의사 협의체에는 충분한 소통과 논의의 장을 만드는 목표 하나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젊은 의사 협의체가 함께 젊은 의사 TF를 구축해서 저희들의 의견을 신속하고 그리고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습니다.A. 젊은의사 처우, 개선됐는지?Q. 제 생각에 젊은 의사들의 처우와 그리고 미래는 점차 붕괴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대 열풍이 굉장히 요새 이슈인데 이런 의대 열풍의 사회적인 분위기와 비교하면 굉장히 아이러니하죠. 필수의료 붕괴와 함께 의사의 업의 회의를 느끼고 여기에서 이탈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친구들도 부가되는 업무 로딩이 심해지고 그러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어요.대한민국의 의료의 미래가 굉장히 어렵고 불투명한 상태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젊은 의사들의 현 주소는 각자 도생하며 스스로를 스스로가 지켜야 하는 모습이 현재의 주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결국에 대한민국 사회가 의사에게 지우는 돈 잘 벌고 화려한 직업 혹은 차갑고 이기적인 의사들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가 성심껏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어야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행위에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부과하지 않는 의료사고 특례법 개정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Q. 소화기내과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는A. 바이탈과에 내과가 들어가는데 그 내과 중에서도 3대 바이탈 분과가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그리고 호흡기내과입니다. 제가 술기를 되게 좋아하고 술기하는 것들을 또 잘 했기 때문에 순환기내과와 소화기내과를 많이 고민을 했었는데 소화기내과의 매력은병이 진행하기 전에 미리 검진 내시경 등을 통해서 병을 찾고 그리고 예방할 수 있는 그런 과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고 아주 심한 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용종들을 떼어내서 환자들한테 뭔가 건강 수명을 몇 년이라도 더 드리는 선물을 해드리는 것 같은 그런 과라고 생각을 해서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선택하게 됐습니다.Q. 유튜브를 시작하셨다고A. 저는 되게 초보 유튜버인데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말씀드리면 사실 2020년 단체 행동의 여파가 굉장히 컸습니다. 사실 그때 단체 행동을 할 때 저희 젊은 의사들과 그리고 학생들이 댓글 부대를 많이 했었는데 댓글에서 굉장히 의사를 되게 파렴치한 그리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묘사를 하는 것들을 보고 되게 많이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그래서 왜 우리가 우리는 진심을 다해서 이렇게 좀 보다 환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그런 미래의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일반적인 사람들 일반 국민들은 왜 우리들을 이렇게 나쁜 사람들로만 몰고 갈까 많은 궁금증 혹은 생각들이 들게 되면서 우리가 의사가 아닌 일반 국민들을 먼저 이해를 하고 대중에게 더 다가가는 법을 배워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 일환으로 유튜브를 시작을 하게 됐고요.작년 말 정도에 낙마 사고를 당해서 한쪽 눈에 실망하는 큰 사고를 겪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유튜브의 방향도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 인간극장 같은 콘텐츠를 주로 올리게 됐는데 유튜브를 찍는 과정이 저한테는 개인적으로는 치유의 과정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저의 이제 신체적인 상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또 힘들면 힘든 모습도 티를 내고 그리고 그런 과정들을 노출함으로써 또 어딘가에 계실 수 있는 힘든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전할 수 있으면 저한테는 큰 보람으로 남을 것 같아서 그래서 시작하게 됐고 아직 초보 유튜버입니다.유튜브 채널 명은 윙크의사인데 왼쪽 눈을 다치면서 그쪽 눈을 실명하게 되면서 눈 커플이 안 떠지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제 친구가 저를 보고서 365일 24시간 윙크를 하는 사람 같다 해서 윙크의사라는 별명을 붙여줬거든요.처음에는 받아들이기가 조금 어려웠는데 나중에는 이제 굉장히 마음에 드는 채널명으로 가지고 지금 열심히 활동을 하고 정말 고대죠. 정말 고대고 사실 제가 이제 사고가 난 지 거의 6개월 조금 넘었는데 체력적으로 회복하고 심적으로 회복하는 과정에 되게 어려웠는데 주변에서 가족들 그리고 저희 내시경실 교수님들하고 식구들 굉장히 저를 많이 챙겨줬고 심적으로 많이 위로를 해줘서 제가 그래도 빠른 시간 안에 회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Q. 의사 업무와의 병행, 고되지 않으신지?A. 가끔씩은 이게 저도 오늘 근무를 이렇게 급히 마치고 왔는데 오면서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나는 도대체 뭘 위해서 이렇게 하는 걸까? 이 시간 동안 개인을 위해서 쓰거나 아니면 개인의 여가 활동이나 아니면 취미 생활을 통해서 조금 더 자기 발전을 위해서 논문을 쓰는 작업들을 할 수 있는데 계속 이런 활동들을 하고 있더라고요.생각을 돌이켜 해봤을 때 저는 오름 같이 바른 의료라는 환경을 되게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길을 만드는 과정이 험난하더라도 그리고 누군가는 해야 되는 일인데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다면 저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능력이 부족하고 역량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Q. 마지막 한 마디A. 사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되게 고민이 많았는데요. 일단은 건강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의사들이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의사가 행복하게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저희가 다 같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고 그리고 새로 발족한 젊은 의사 협의체도 아직은 작은 단체고 그리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그리고 또 지금 예비 의사 진로 고민도 많을 텐데 그래서 의대생들도 이 인터뷰를 보시면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그리고 많이 합류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2023-07-03 05:10:00병·의원

[메타라운지]연극에 빠진 병원장,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입니다. 그는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더블 전문의 자격을 갖고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환자들의 목 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베개 사업을 병행하며 연극에 빠져 연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연극 사랑은 '아트홀' 개관으로까지 이어졌는데요, 서동원 원장의 다양한 경험 이야기,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안녕하세요 저는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현재 바른세상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서동원 원장입니다.Q.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더블보드를 가진 병원장이다저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먼저 취득했거든요. 미국 하버드에서 스포츠의학을 2년간 경험하면서 정형외과 전문의를 따라다니며 수술현장, 스포츠 치료현장을 보면서 정형외과를 겸비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요. 2년간 미국생활을 마치고 다시 정형외과 수련을 받고 전공의만 8년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운동손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손상을 치료할 때 재활의학과는 비수술적 치료과라고 하면 정형외과는 수술적 치료를 하는 과이기 때문에 두 과를 같이 겸비하면 훨씬 더 경쟁력이 있겠다, 스스로도 만족을 할 수 있겠다고 해서 두개 과 전문의를 하게 됐습니다.Q. 베개 사업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수술을 대부분 고개 숙여서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수술을 하면서 계속 목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꼈어요. 왜 안 좋아지는지 원리를 알고 있는데, 개선할 수 있는 게 베개가 제일 중요한데 그런 베개가 없더라고요.수건을 말아서도 베보고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가 없으면 만들자 해서 직접 디자인하고 병원의 경추 곡선 최적 데이터를 추출해서 그걸 바탕으로 베개를 만들었습니다. 목이 안좋은 사람에게 제대로 된 베개를 만들어서 알려보자는 취지로 만들었습니다. 베본 사람들은 만족하고 있다. 큰 돈을 번다는 것 보다는 (소비자가) 만족 한다는 데 기쁨을 갖고 있습니다.Q. 병원장 VS 의사 중 더 적성에 맞는 것은?수술적, 비수술적 치료를 균형있게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의사로서 환자 치료 만족도를 올리는 게 큰 기쁨이다. 의사로서 근골격계 질환을 잘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의원으로 시작했는데 의사만 28명, 직원 400명이 넘는 병원으로 발전시킨 경영능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병원 경영도 하나의 기쁨입니다. 두 가지가 저에게 중요한 역할입니다.Q. 연극에 빠진 의사다. 연극의 매력은?고대의대 연극반에서 연극을 해보고 싶어서 참여 했는데,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라는 관객 앞에서 자기의 대사를 해서 그들을 잘 설득하거나 이해시키는 게 연극입니다. 자기 감정대로 환자를 대할 수는 없거든요. 환자 앞에서는 평정심을 갖고 어떻게 하면 질환을 잘 설명하고 이해시킬까 그런 것을 의대생과 간호대생도 배워야 합니다.(연극을 했던 게) 진료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나라는 원래의 성격은 진료실 안에서는 죽이고 의사로서의 역할로 지식을 고객, 환자, 보호자에게 잘 설명해서 이해시키는 과정이 연극인데인생 자체가 연극이지 않습니까. 누구나 감정대로 살 수 없고. 연극을 해보고 배우는 것은 인생이라는 것, 사는 데, 직업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아마추어라도 연극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Q. 나에게 연극이란?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시간을 할애해서 같이 모여서, 혼자서는 연극이 1인극을 하면 되겠지만 여러 퀘스트가 같이 모여서 동선을 맞추고 대사를 주고받고 해야 하는데 같이 모여야 하는 시간, 자기의 시간을 써야 하는데 그러기가 어렵죠. 자기 희생이 필요한 퍼포먼스가 연극이다. 이기적이고 자기 살고 싶은대로 사는 사람은 연극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희생할 줄 알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연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 바른세상아트홀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장도 만들었다첫번째 공연이 2018년 동숭동에서 한씨 연대기라는 연극을 했었습니다. 국민배우라는 김미경 선생님을 연출로 모시고 8명 정도가 같이 공연했었는데 연습장이 없어서 작은 스튜디오를 전전하면서 3개월을 연습했습니다. 공연장도 구하기 어려워서 120석의 아주 소극장인데 환경이 너무 열악한데 3일동안 빌리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그때 막연히 지하에 작은 소극장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병원 옆에 (실내) 야구장이었는데 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완벽한 공연장이었습니다. 매입을 하고 여기에 바른아트홀을 만들게 됐습니다.Q. 아트홀 활용 계획은?고대 의대, 간호대 연극반 이름이 극단 고삐인데 정기공연을 하게 되면 언제든지 전용아트홀로 사용할 수 있고 의대와 간호대생에게도 연극반이 생긴다면 그들에게도 대여를 해줄 생각이고요.지역사회에서 또 필요하면 대관을 해줄 것이고 바른세상병원 의료진,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서 활용의 장으로 활용할 것입니다.학회 활동도 선수트레이너협회, 척추내시경학회에서도 대관해서 학회를 치렀습니다. 앞으로 두루두루 활용 할 예정입니다.Q. 의사가 연극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인생은 연극이고 의사, 간호사는 진료실이라는 무대에 오르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배우가  공부했던 지식과 학식은 대본이고요. 대본을 갖고 상대인 환자, 보호자에게 어떻게 하면 자신의 말과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는가. 그러기 위해선 발음이 정확해야 하고 표정도 편안해야 하고 자기의 지식을 제대로 이해시킬 수 있게 표현을 해야 합니다. 그날의 감정대로 습성대로 환자에게 이야기하면 환자는 자기 질병에 대해서 오해하거나 무시당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의대, 간호대, 의료인이라면 연기에 관심을 갖고 학생 때 연극반 활동을 한 번 정도 공연 해보면 인생에 소중한 경험일 것 같습니다.
2023-04-17 05:10:00병·의원

바야다홈헬스케어, LG전자와 방문간호 협력 MOU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야다홈헬스케어(대표 김영민)가 LG전자와 손잡고 가정용 의료기기와 방문간호 서비스를 연계해 기기 활용 효과를 높이는 환자지원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바야다홈헬스케어와 LG전자는 서울 청담동 바야다홈헬스케어 본사 회의실에서 LG전자의 가정용 통증 완화 기기인 메디페인 사업에 관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메디페인 및 기타 의료기기와 방문 간호 서비스의 사업적 연계 △가정 또는 병원 내 고객에 대한 시장 접근성 확대 △양사 인프라를 활용한 홍보 및 마케팅에 협력할 계획이다.LG전자가 지난해 4월 출시한 메디페인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성통증완화 의료기기로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피성 통증완화 전기자극장치 2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기기에 적용된 뇌 전달 무통증 신호요법 기술은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바 있다.김영민 바야다홈헬스케어 대표는 "환자를 돕는 의료기기와 디지털 기술이 방문간호 서비스를 통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활용되고 보다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환자 교육과 상담을 진행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바야다홈헬스케어는 간호사가 의료기기 사용자의 가정을 방문해 의료기기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상담하는 환자지원 서비스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2023-03-21 14:16:08의료기기·AI

올림푸스한국, 오는 21일 '고잉 온 콘서트'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대한암협회(회장 이민혁)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대극장에서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에  '고잉 온 콘서트 (Going-on Concer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고잉 온 콘서트는 올림푸스한국이 대한암협회,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마련한 관객 맞춤형 음악회로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사회 공헌활동 고잉 온 (Going-on)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암 예방의 날에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지난 해에 이어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의 롤모델인 서희태 지휘자가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연주를 담당한다. 서희태 지휘자는 설암을 극복한 실제 암 경험자로서 지난 해 콘서트를 맡아 더욱 의미를 더한 바 있다.또한 미스 사이공과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는 물론,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등의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강혜정, 오스트리아 무지크페어라인 황금홀, 체코 스메타나홀, 독일 헤라클래스홀 등 세계 각지의 유명 콘서트홀에서 공연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이 무대에 오른다. 이를 통해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남국의 장미, 뮤지컬  회전목마 중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야, 쥘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암 경험자 및 가족들에게 클래식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또한 대한암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사회자로 나서 관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고 암 환자의 정신건강 전문가로서 공감과 지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암 경험자 및 가족은 오는 15일(수요일)까지 올림푸스한국 홈페이지를 통해 초대권을 신청할 수 있다. 일반 관객은 8일(수요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당첨자는 9일 발표될 예정이다.올림푸스한국 코퍼레이트총괄부문 윤영조 부문장은 "음악을 통해 암 경험자 및 가족분들과 함께 소통하고 응원한다는 취지로 올해 공연을 준비했다"며 "올림푸스는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고잉 온 캠페인을 바탕으로 암 경험자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06 10:51:18의료기기·AI

[신년사]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존경하는 한국여자의사회 회원 여러분, 한국여자의사회 31대 회장 백현욱 새해 인사 드립니다.2023년 새해를 맞아 삼만 오천 회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웃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지난 2022년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시기였습니다. 이에 따른 보건의료 문제뿐 아니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국지 전쟁 등으로 경제적 위기와 지정학적 변화 등 급변하는 사회를 우리는 겪었습니다.한국여자의사회는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비대면 시대의 사회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다각적인 회원 참여를 이끌고, 아울러 21세기 대한민국의 의료체계에서 소외된 분야, 소외된 계층을 찾아 필요한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임원진과 회원 여러분의 도움으로-우선 회관과 시스템을 정비하여 비대면 소통 방식과 소통 내용의 충실을 기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 9월의 한국여자의사회 첫 하이브리드 월례 학술 심포지엄은, 대구지회에서 주관하여 진행하며 220명의 사전 온라인 등록자와 현장에 참석한 40명의 회원이 함께 하며 전국지회와 해외를 동시 연결하였습니다.  -다각적인 회원 참여를 위하여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고자 하였습니다. 청년여의사와의 교류와 지회 활성화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8월의 전국 여의사대표자대회는 의료계 여성 CEO인 상급병원 여성병원장님들을 모시고 예비여의사 청년 여의사가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여자의사회 공식 발간지인 여의회보에서 여러분은 이들의 토론 내용과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 장면에서 연령을, 세대를 뛰어 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아울러 청년 여의문학상 청의예찬을 제정하여 11월 10일 제1회 시상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청년여의문학상은 청년 여의사의 시각으로 바라본 글 세상을 통하여 한국여자의사회와 청년 여의사들과의 접점을 늘이고, 글쓰기 작업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하여 의료 기술자가 아닌, 따뜻한 가슴을 지닌 진짜 의사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두가지 목적으로 제정하였습니다.-의료인으로서 책무의 하나인 의료 봉사 역시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문화적 요소를 가미하여 제도권에서 소외된 틈새에 진정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9월 24일 <싱글맘과의 동행>은 의료 및 심리 상담에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묶어 홍대앞 산울림 소극장에서 힐링의 시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시대와 의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의료 봉사 역시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자 한 시도였고 내용과 장소 그리고 형식에서 참가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지난 12월 송년회에서 회원 여러분께서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역대 단일 행사로 기록적인 금액을 모아주셨습니다. 참여하신 한분한분이 정성으로 모아 주신 것인 만큼 더욱 의미가 크며 노숙인 한끼 나눔과 연탄 지원, 싱글맘 지원 등 성남, 인천, 서울 영등포 등 각지에 회원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정관개정위원회의 노력으로 지난 연말 한국여자의사회가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되어 더욱 많은 분이 기부의 손을 내미는데 장벽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사회 변혁에 따른 의료계 현안과 도전에 대처하여,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의사 전문가 단체와 발을 맞추어 현행 제도 관련 전문가적 의견 제시와 함께 변혁을 위한 적극적 참여를 하였습니다.-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담당 부회장 김봉옥 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님과 발을 맞추어  국제적 학술교류와 인적교류 및 청년 참여 활성화에 노력하였습니다.이 모든 일들이 역대 회장님과 고문님을 포함한 선배님, 동료와 후배, 모든 회원들이 도와 주셔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새해에도 회원 여러분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한국여자의사회가 되겠습니다. 여전히 많은 과제와 도전이 있을 터이나, 회원 여러분의 활동을 지원하고 전문의료인으로서 리더로서의 의미 있는 활동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한국여자의사회가 되겠습니다.새로운 해는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영특한 토끼는 지혜와 평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토끼는 큰 귀로 잘 들으며, 부지런하고 생기발랄하며 다산으로 번창과 풍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새해에는 큰 지혜로 모든 일이 형통하게 이루어지며,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2023년 1월 새해를 맞이하며  한국여자의사회장 백현욱 
2023-01-05 17:48:29병·의원

삼익제약, 어린이 허약체질 개선제 '키디' 광고 온에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삼익제약은 내년 1월부터 어린이 허약체질 개선제 '키디'의 극장광고를 방영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키디'는 1977년 삼익제약이 동의보감 원방처방인 소건중탕을 복용이 편리한 현대화된 제형으로 개발해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은 어린이 허약체질 개선제다. 소아 허약체질, 신경질증, 야뇨증, 야제증, 소아 만성위장염 등의 효능‧효과를 가지고 있는 일반의약품이다.'키디'의 원처방인 소건중탕은 작약, 계지, 생강, 대추, 감초, 교이 등의 생약으로 구성되며 이들 생약은 피로, 허약체질, 심계항진, 복통 등의 증세를 다스리는 데 전통적으로 쓰여 온 약재들이다.45년 전통을 이어온 삼익제약 '키디'는 2020년에 현재의 연조엑스 제형과 포장으로 재론칭됐으며, 2021년에는 각 생약성분을 만화캐릭터(어린이 건강을 지키는 히어로즈)로 형상화해 재치 있게 표현한 애니메이션 광고도 케이블TV를 통해 방영한 바 있다.삼익제약 어린이 허약체질 개선제 '키디' 극장광고(사진 제공 : 삼익제약) 이번 영상광고는 대를 이어 전해지는 '엄마의 아이사랑'을 Key Message로 해 '키디'의 전통을 강조하는 감성CF로 제작됐다. 특별히 K팝스타4 출신 가수 이설아의 노래 '엄마로 산다는 것은'을 BGM으로 채택함으로써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광고의 감수성을 극대화했다.삼익제약 이용석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편식, 반찬투정, 허약체질로 인해 야기되는 어린이 건강문제와 면역력 증진 이슈는 예나 지금이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영원한 최우선의 화두"라며 "어린이 영양제 시장에서 제품의 인지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Marketing Communication활동을 전개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케이블TV 및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광고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29 11:21:49제약·바이오

간무협 인식 개선 광고 진행…"국민건강 지킨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주요 지하철 승강장과 극장·대형마트 등에서 간호조무사 직종을 홍보하고 자격신고 및 보수교육 이수를 촉구하는 광고를 진행한다.대한간호조무사협회 이미지 광고 사진1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보건의료현장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고 있는 간호조무사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간무사 자격신고와 보수교육 이수 필요성을 알리는 광고를 한 달간 송출한다고 밝혔다.간무협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송출 매체나 위치에 따라 이미지·영상 등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이미지 광고의 경우 12월 1일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 광고는 12월 6일부터 송출된다.또 KTX 서울역사·오송역과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승강장 및 부산·광주·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 지하철 행선 안내기 2500여 개에서도 광고를 접할 수 있다.지하철 운행이 이뤄지지 않는 지역에서는 극장 스크린 55개와 대형할인마트 무빙워크 TV 100여 개에서 광고를 확인할 수 있다.간무협은 이용자 수가 많은 곳에서 광고가 송출되는 만큼, 간무사를 알리는 데 큰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연말을 맞아 영화 관람객이 증가하는 극장에서 광고가 송출돼 다양한 연령층에 간무사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간호조무사는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인력이다. 이번 광고를 통해 간호조무사 직종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반세기 가까이 국민 곁에서 국민건강을 지켜온 간호조무사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2-12-01 17:50:18병·의원

의대생이 꿈꾸는 의료제도는? '왕진과 메타버스'의 결합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왕진과 메타버스가 결합한 의료정책. 왕진을 간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진료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협진을 하는 방식이다.연세대 원주의대 학생들은 제2회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에 이 같은 정책을 꿈꾼다고 제안했다. 이들의 제안은 상금 200만원의 최우수상으로 이어졌다.김현(23, 본과 2학년), 박상윤(20, 예과 2학년), 박청경(19, 예과 1학년), 전찬웅(21, 예과 1학년, 이상 가나다순) 등 총 4명으로 이뤄진 연세대 원주의대 학생들은 'Moving Medicine with Metaverse(MMM)' 정책을 3분의 영상에 담았다.환자가 왕진 예약을 하면 왕진의가 방문해 검사 및 진단을 한다.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때 왕진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협진을 요청하고 한 공간에 전문의들의 모여 다학제적 진료를 하는 방식이다.혈액검사나 소변검사가 필요하다면 드론을 활용해 검사물을 병원으로 이동시키고 검사 결과는 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모든 의사가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약 역시 드론이 배달토록 하고, 환자 몸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 내용, 복약지도 등이 담긴 설명서나 녹음 내용을 전달한다.영상은 MMM 제도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해준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으며 끝을 맺는다.MMM 영상 엔딩 크레딧영상을 함께 만든 4명의 학생들은 원주의대 연극 동아리 '살(ㅅ.ㄹ)'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 연기 경험을 십분 살려 영상에도 직접 출연해 환자와 의사를 연기했다. 촬영이 어려운 드론을 활용한 배달 장면은 셀카봉을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대표로 인터뷰를 진행한 김현 학생은 "제도적인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내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라며 "시공간을 넘어서 진료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왕진과 메타버스를 결합한 제안이 나왔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교수님이 피드백 과정에서 국민뿐만 아니라 의사에게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하셨다"라며 이 제안이 특히 영상 제작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고 했다.김 씨는 "의사들도 자기가 하고 싶은 진료를 다른 의사들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라며 "수가처럼 정책의 실현가능성 등 세세한 것까지 생각했다면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콘텐츠 공모전을 위해 의기투합한 원주의대 연극 동아리 살. 왼쪽부터 박청경, 동아리 동료, 전찬웅, 박상윤, 김현연극동아리에서 몸담고 있는 이들은 최근 코로나19로 3년 동안 멈춤 상태에 있었던 연극 공연을 소극장에서 하면서 동아리 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올해 신춘문예 당선작 중 하나인 '나의 우주에게'라는 작품을 만들었고 김현 학생은 연출을, 다른 세 명의 학생은 연기를 했다. 상금 중 일부도 동아리 재정에 보태기로 했다.본과 3학년 진입을 앞둔 김 씨는 "의사가 되면 보다 만성적인(Chronic) 질환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왕진을 직접 하고 있는 의사가 쓴 글을 읽고 MMM 정책까지 논의를 할 수 있었다.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한편, 메디칼타임즈는 전체 참가작품 심사를 거쳐 총 15팀의 수상작을 선정, 오는 25일 오후 3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심사에는 KAMC 장태창 학술위원(대구가톨릭의대)과 대한의사협회 안상준 공보이사(가톨릭관동대)가 참여했다.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확인 바로가기(클릭)
2022-10-18 05:30:00병·의원

"응급실 의료인 폭언·폭력 절대 금지" 대국민 공익광고 실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건당국이 잇따라 발생한 응급실 의료인 폭력 예방 차원에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공익광고를 실시한다.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7일 응급실 이용문화 개선을 위한 공익광고 '당신의 응급실 에티케어를 보여주세요' 편을 8일부터 송출한다고 밝혔다.에티케어는 예절을 뜻하는 '에티켓'(etiquette)과 돌봄, 관리를 뜻하는 '케어'(care) 합성어로 응급실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수칙으로 표현한 개념이다.응급실 의료인 폭언과 폭행 차단을 위한 공익광고가 8일부터 송출된다. 광고 이미지 모습. 앞서 복지부는 경기도와 부산 등 병원 응급실 의료진 상해와 방화 사건을 계기로 의료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응급실 환자와 보호자의 이용 문화 개선 필요성을 도출한 바 있다.공익광고 주요 내용은 응급실 진료순서는 위급한 순서대로, 응급실은 중증환자에게 양보해주세요, 보호자 출입은 진료보조가 필요한 경우에만, 의료진을 향한 폭언‧폭행 절대 금지 그리고 병원 선정은 구급대원에게 맡겨주세요 등 안전하고 올바른 응급실 이용을 위한 핵심 메시지를 담았다.응급의료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8일부터 방송광고(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를 비롯하여 온라인 광고(유튜브), 교통광고(KTX/SRT 역사 및 객차 내, 인천공항 국제터미널), 옥외 광고, 전국 149개 CGV극장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중앙응급의료센터 김성중 센터장은 "공익광고를 통해 올바른 응급실 이용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 특히 의료진을 향한 응급실 내 폭언‧폭행을 차단하여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9-07 12:03:06병·의원

올림푸스 한국, 29일 고잉 온 콘서트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이 대한암협회(회장 노동영)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대극장에서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에 '고잉 온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고잉 온 콘서트는 올림푸스한국과 대한암협회,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하는 관객 맞춤형 음악회로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고잉 온 캠페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이다.이번 콘서트는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의 롤모델인 서희태 지휘자와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담당한다. 서희태 지휘자는 설암을 극복한 암 경험자로서 이번 콘서트의 지휘를 맡아 더욱 의미를 더한다.또한 가수 소향과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등 다양한 뮤지컬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는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참여해 암 경험자 및 가족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 폭넓은 레퍼토리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광민 박사가 사회자로 나서 관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며 암 환자 정신건강 전문가로서 공감과 지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공연에서는 백조의 호수 중 왈츠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라이온 킹 주제가 등 클래식, 영화 OST, 뮤지컬 넘버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암 경험자 및 가족을 공연장으로 직접 초청하는 한편 일부 객석은 일반에게도 오픈된다. 암 경험자 및 가족은 오는 3월 23일(수)까지 올림푸스한국 홈페이지를 통해 초대권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일반 관객은 3월 3일(목)부터 8일(화)까지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올림푸스한국 경영총괄부문 윤영조 부문장은 "암 경험자 및 가족분들을 직접 모시고 음악을 통해 공감과 지지의 시간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메드테크 회사로서 올림푸스는 암 경험자의 심리적 지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3-02 14:13:29의료기기·AI

의료기기 허가 예산 대폭 증가…함흥차사 심사 개선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의료기기 허가와 관련된 예산이 대폭 증액되면서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던 심사 및 허가 체계 개선에 단초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특히 혁신 의료기기 등 신기술에 대한 지원 예산이 신규로 편성됐으며 디지털치료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대한 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변화도 전망된다. 식약처 내년도 예산안 의결…의료기기 부분 대폭 증액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는 10일 내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의료 AI와 디지털치료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새롭게 편성됐다. 총괄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식약처의 예산은 세출 규모 6446억 48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36억원 가량 증액됐다. 증감율은 5.5%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장 많이 증액된 분야는 역시 사업비로 지난해 4488억원에서 6.2% 늘린 4766억원으로 최종 편성됐다. 가장 많은 증액이 이뤄진 사업 분야는 역시 바이오와 의료기기 분야였다. 차세대 먹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지원 사업이 늘고 있는 이유다. 세부적으로 가장 많은 증액이 이뤄진 분야는 바이오의약품 안전성 제고 사업으로 지난해에 비해 15.6% 증액된 187억원이 배정됐다. 의료기기 안전성 제고 사업도 이와 균형을 맞춰 총 157억원이 배정됐으며 과학적 안전 관리 연구와 허가 심사 안전성 제고 예산도 지난해에 비해 21.4% 증액한 1625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순증폭이다.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단 내년도 예산안에서 의료기기 안전관리 체계 구축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63% 증액된 27억원으로 결정됐다. 또한 차세대 의료제품 평가 기반 사업 예산도 지난해에 비해 45.2%를 늘려 23억원을 배정했다. 또한 희소, 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예산도 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 늘린 8억 2천만원을 책정했다. 인공지능 등 신기술 의료기기 예산 증액…품목 분류도 주문 이중 의료기기 안전관리 체계 구축 예산은 의료기기 비임상시험 제도를 포함한 인허가 및 신 의료기술평가 통합 심사에 대한 항목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허가 예산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신속 허가 등의 제도가 정상 가동될지 주목된다. 4차 산업 혁명에 맞춰 신속 허가 트랙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인허가에 시간이 걸렸던 고질적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더욱이 이번 예산안에서 미래 유망 신기술 의료기기 허가 심사 예산 11억 7300만원이 신규 편성된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혁신 의료기기 등에 대해 빠르게 임상 현장에 보급시키는 동시에 수출 등의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별도의 예산을 배정해 패스트 트랙을 준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를 증명하듯 국회 복지위는 이러한 예산 편성의 배경으로 현재 의료기기 소분류 품목 개선을 주문했다. 현재 의료기기 분류 품목으로는 의료 인공지능과 비대면 진료, 디지털치료제 등을 반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2억원의 연구비를 신규 편성해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제언한 것. 예를 들어 다부처 사업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20억원 규모로 신규 편성된 디지털치료제 기술 개발 사업 같은 경우 실제로 디지털치료제의 품목 분류 및 기준 규격이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허가 심사 등 가이드라인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디지털치료제라는 용어로는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상 분류돼 있지 않지만 개념상 에너지원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전기자극장치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국회는 이러한 품목 분류 체계 제시만으로는 새로운 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의 경우 어떤 품목에 해당되는지, 기준 규격이 무엇인지 개발자가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복지위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빠른 성장으로 의료기기인지 여부가 불분명한 경계 영역에 놓인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식약처가 의료기기인지 여부는 물론, 의료기기라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품목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판단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서라도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2021-11-11 05:45:55의료기기·AI

국가는 백신부작용 피해자들을 버렸다

메디칼타임즈=강윤희 위원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대통령은 백신부작용에 대해서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정부는 백신부작용으로 사망한 경우 피해보상금 4억을 지급하겠다고 당당하게 발표했는데, 나중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부가 백신부작용 피해보상금으로 책정한 초기 예산이 약 4억이었다. 백신부작용의 위험성을 몰랐던 것일까 아니면 알았어도 이슈만 안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걸까. 어느 쪽이든 심각한 것이다. 그 결과 10월 중순 기준 백신부작용으로 보고된 사망 1100여건, 중증 1만여건 중에서 인과성이 인정돼 정부의 보상을 받은 건은 사망 2건, 중증 5건에 불과하다고 한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이렇게 가벼울 수 있을까. 필자는 이전 칼럼(2021.4.23.)에서 정부의 백신부작용 인과관계 저평가에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말한 바 있다. 식약처에서 일하면서 의약품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저평가하는 몇몇 비윤리적인 제약회사들을 보았는데, 지금 정부의 모습이 그러하다. 백신부작용으로 고통하는 국민들의 소리에는 귀를 닫고, 오로지 백신접종률만 올리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같이 폭주기관차 마냥 백신접종에 열을 내는 정부의 모습은 부작용에 대한 면책특권을 받고 어떻게든 백신을 팔아 이윤을 추구하려는 제약회사와 다를 바 없다. 필자뿐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정부의 백신부작용 인과관계 평가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최근 필자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 백신부작용을 다루는 방송을 보았는데(필자의 인터뷰 내용도 일부 방송됨), 환자의 주치의(의사), 역학조사관(모두 의사)이 문제의 사례들에 대해서 모두 인과관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이 상식적인 의사의 인과관계 평가인 것이다. 방송에서 피해자의 부모는 정부를 믿고 백신을 맞았으니 끝까지 책임져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국정감사장에서 한 백신부작용 피해자의 가족은 '국민이 있고 국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울부짖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국정감사 중에는 폭넓은 지원 방안을 찾아 논의하겠다고 말했지만, 국정감사 후 제출한 서면답변서에는 그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 또 한 언론사는 질병관리청이 2022년 백신부작용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보고했다. 필자는 정부의 비열함과 무자비함에 치가 떨린다. 이게 나라인가. 또 식약처는 조건부허가로 승인된 백신의 시판 후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책임이 있지만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평상시 전혀 하지 않던 일을 갑자기 할 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 시판 후 안전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점(시판후 안전성 정보 중 가장 중요한 PSUR-Periodic Safety Update Report-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음), 특히 조건부 허가된 의약품의 안전성 모니터링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 또한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은 필자가 식약처 고위공무원들을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런데 하나도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미국의 식약처인 FDA, 유럽연합의 식약처인 EMA가 백신부작용을 분석해서 발표하면 copy&paste 하는 것이 고작 식약처가 할 수 있는 일일 테니까. 부끄러운 줄 알기 바란다는 말도 이제는 하지 않겠다. 부끄러움이라고는 모르는 조직인 것 같으니 말이다. 국가는 백신부작용 피해자들을 버렸다. 그럼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가 유일하게 극장에서 두 번 본 '최종병기 활'이라는 영화의 마지막에 이런 나레이션이 나온다. "병자호란 이후 나라는 포로 송환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소수의 사람만이 자신의 힘으로 돌아왔을 뿐이다" 또 필자가 좋아하는 한 가수는 이런 말을 했다. "역사책을 봐도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이 나라를 누가 지켰냐 하면 보통의 국민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백신부작용을 겪지 않거나 또는 부작용을 견디고 회복됐다. 다행이다. 그러나 백신부작용 피해자는 사실 내가 됐을 수도 있고, 내 가족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국가가 할 수 없는 일을 국민이 했으면 좋겠다. 사실 필자는 백신부작용 피해자들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용어가 맞는지 모르겠다)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방법을 모르겠다. 누군가 이 일을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그들을 위로하고 또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조차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칼럼은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21-11-01 05:45:50오피니언

수목원 입장료 할인이 임상독려 인센티브?...황당한 지원책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그 어느 때 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발생한 모더나사 코로나 백신 공급 지연 문제와 그에 따른 본사 항의 방문 사태는 국산 백신의 필요성을 더욱 잘 설명해준다. 백신은 생산에 한계가 있고, 자국 우선이기 때문에 외산에 의존하면 공급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에도 우리나라는 외국계 제약사를 방문해 구걸하는 치욕을 경험 했었다. 이를 계기로 자급자족을 결의했지만 결과적으로 같은 실수를 두 번 하고 말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기회에 반드시 코로나 백신을 개발해 자주 백신국가를 실현해야 한다. 다행히 정부와 제약바이오업계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도 코로나 백신 개발이 한창이고, 곧 가시적 성과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조합백신, DNA 백신, RNA 백신, 바이러스백터 등 4개 플랫폼 기전의 10개 백신이 개발 중이다. 임상 1/2상 단계가 대부분이지만 임상 3상 허가를 받은 제품(SK바이오사이언스)도 있다. 여기서부터 개발 시간 단축은 환자들의 적극적인 임상 참여에 달렸다. 그런데 임상참여 인센티브가 논란이다. 최근 정부는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임상시험 참여자 인센티브 내용을 발표했는데, 과학관, 수목원, 문화원, 민속극장과 같은 시설 및 공공기관 입장료 면제와 같은 다소 황당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과기부는 국립과학관 입장료 면제를, 신림청은 수목원 입장료 면제를 제시했다. 환경부는 생태원 입장료를 50% 할인해주고, 문체부는 공연장의 입장료를 30% 할인해준다. 대체로 2000~5000원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인데 과연 이것을 임상 참여 인센티브로 내놓은 발상이 한심스럽다. 임상시험은 의약품 개발 전에 이뤄지는 의학적 과정이다. 그런 만큼 매우 신중하고 엄격한 사후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1상과 2상 임상과 같은 연구는 독성 확인과 용량 설정 연구라는 점에서 상당한 위험성도 따른다. 드물지만 원인 모를 사망사고도 발생한다. 더군다나 백신은 건강한 정상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자칫 임상 과정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최종 허가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고, 그런 만큼 참여자에게는 격에 맡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옳다. 한마디로 일종의 보험적 성격이 있어야 한다. 이를 테면 임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 의학적 처치를 충분히 책임지고, 관리해 주겠다는 약속. 행여나 원인 모를 중증이상반응과 사망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한 보상 등이 그것이다. 내몸이 어떻게 될지도 모는 상황에서 5000원 정도의 수목원 입장료 할인권을 제시한다고 의약품 개발 임상에 선뜻 참여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도 코로나 백신 투약 후 사망사고가 나오고 있지만 원인불명, 연관성 없음으로 대부분은 모든 책임을 환자가족이 떠 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임상시험 과정 중 생기는 문제까지 생긴다면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 지금이라고 인센티브 내용을 전면 수정하고, 재발표해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 자발적 참여자에 대한 숭고한 희생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내용을 담은 인센티브가 핵심이다. 의미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는 사명감은 국가의 보호 하에 있을 때 저절로 나오는 것이다. 자칫 급하다고 나몰라라 하는 자세는 백신의 신뢰 나아가 국가의 신뢰까지 모두 잃을 수 있다.
2021-08-23 05:45:50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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